▶ 해임된 매케이 연방검사, 민주당 청문회서 폭로
“당락 뒤바뀐 2004년 주지사 선거 부정 없었다”
지난해 말 해임된 존 매케인 워싱턴주 연방검사가 2004년 워싱턴주지사 선거 직후 당시 독 헤이스팅스 상원의원(워싱턴주, 공화당)의 비서관인 에드 캐시디로부터 선거수사를 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매케인은 또 2004년 선거와 관련, 자신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방판사로 지명 받지 못했다는 것을 백악관 법무 비서관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당 청문회에서 매케인은 두 번의 재검표를 거쳐 133표의 근소한 차이로 크리스 그레고어 후보가 주지사로 당선된 후 캐시디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선거부정 등의 소문이 있으니 수사를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매케이는 또 지난해 연방판사 임용과 관련해 백악관 법무 비서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2004년 선거 때 대배심을 구성하지 않는 등 사건을 잘못 다뤘기 때문에 해임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매케이는 그러나, 워싱턴주 공화당원들이 의심하는 것과는 달리 선거부정의 증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캐시디는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진척상황에 대해서 통상적인 수준에서 물어본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가 지난해말 93명의 연방검사 중 매케인을 비롯, 8명의 연방검사를 해임한 이후 부정부패 사건을 은폐하거나 공화당에 제대로 협조하는 후임자를 앉히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다.
법무부는 업무성과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업무 추진 및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해임이 결정됐다고 밝히고있으나 법무부 내에서조차 정당한 해임이 아닐 뿐 아니라 정치가 법까지 간섭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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