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강우량 2.4인치
LA, 평균서 9인치 모자라
식물·인체까지 피해 예상
LA시와 인근 지역이 1924년 이래 가장 심각한 겨울가뭄을 겪고 있다.
국립기상대는 5일 LA 다운타운의 강우량이 지난해 7월1일부터 겨우 2.4인치에 불과해서 정상보다 무려 9인치 가량이 모자라 가뭄 수준이 최악인 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들은 역사적으로 LA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지난 2월에 강우량이 보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또 3월에도 중순까지는 비소식이 없어서 가뭄 상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3월말까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LA는 다른 해보다 식수나 물도 부족하고 그로 인한 피해가 식물부터 곤충, 인체에까지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높은 강설량과 2005년의 풍부한 강우량으로 식수 공급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을 지적하고 있다.
LA 로컬의 주요 식수원인 두 개의 대규모 저수지인 피라미드 레익과 다이아몬드 밸리 레익의 물 보유량이 현재 90%가 넘는 것을 근거로 꼽고 있다.
이들은 올해의 강우량의 부족은 이례적으로 길었던 산불시즌과 샌타애나 강풍이 3월까지 불어오는 현상 등을 꼽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강우량이 2.5인치 미만을 기록한 해는 지난 1924년이 유일하다.
한편 2년 전에는 남가주 강우량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2004~2005년 우기시즌에는 LA다운타운의 강우량은 37인치를 기록했으며 2월 한달 강우량만도 11인치나 됐다.
그러나 올해 2월에는 0.92인치에 불과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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