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길 후보(가운데)의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행가레를 치고 있다.<신호섭 기자>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도전 3번만에 쾌거
3위로 당선, 세리토스 첫 한인 시의원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3번재 도전장을 내민 조재길(63) 후보가 마침내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조 후보는 6일 실시된 시의원 선거에서 3,207표를 획득하며, 현직인 로라 리 후보(3,880표)와브루스 바로우스(3,226표) 후보에 이어 3위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조 후보는 이날 투표함 개표에 앞서 약 4,500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부재자 투표 개표에서 현 시의원인 로라 리 후보(2,068표)에 이어 1,821표를 얻으며 2위에 올라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계 캐롤 첸 후보를 500여표 차이로 눌러 당선을 예고했다.
한인밀집지역인 세리토스에서 한인이 시의원으로 당선되기는 조 후보가 처음으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조 후보는 “3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당선됐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세리토스 시의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시정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지지자들과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나름대로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밤 10시50분께 마지막 투표함에 대한 개표가 끝나면서 당선이 확정되자 조 후보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운 50여명의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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