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크로프트 전 법무장관
처음엔 ‘합병 로비’제안
회사측 거절하자 태도바꿔
존 애시크로프트 전 법무장관이 통합을 진행하는 위성방송 측에 로비 서비스 제공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하자 통합을 저지하려는 미방송협회에 접근해 컨설팅 비즈니스를 따낸 후 자신의 후임인 현직 장관에게 합병을 저지토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위성방송인 XM이 경쟁사인 시리우스에 인수 제의를 낸 후 애시크로프트가 운영하는 법률회사가 XM측에 자문하겠다고 비즈니스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고 XM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애시크로포트의 회사는 이후 XM과 시리우스의 합병에 강력히 반대하는 미방송협회와 접촉해 컨설팅 비즈니스를 따냈다는 것이다.
저널은 애시크로프트가 협회와 비즈니스하기로 합의한 후 지난달 27일 자신의 후임자인 알베르토 곤잘레스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위성방송 합병이 미칠 부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편지의 사본은 협회에 의해 상하원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전달됐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애시크로프트측 인사는 “반독점 관련건이 알려지면 이해 당사 양측과 접촉하는 것이 비즈니스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XM과 시리우스가 합병하면 이를 견제할 마땅한 경쟁사가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당연히 방송협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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