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그로서리 마켓에서 업주인 친구의 부탁을 받고 잠시 가게를 봐주던 40대 한인 남성이 권총강도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포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사우스이스트 벨몬트 34가에 위치한 벨몬트 그로서리에서 주인 대신 일을 봐주고 있던 한인 염종진(45)씨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오리건주 의료·과학대(OHSU)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테리야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염씨는 이날 마켓업주 이모씨의 부탁으로 일요일인 이 날 잠시 가게를 돌봐주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25∼35세의 히스패닉 또는 아시아계이며, 신장은 5피트8인치, 체중은 170∼200파운드 정도로 보인다 말했다. 용의자는 또 면도한 머리에 모자 달린 검은색 코트와 색 바랜 청바지 및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범행 후 오렌지색의 콜벳 스포츠카를 타고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씨를 문병한 한 지인은 총탄 하나가 염씨의 척추에 박혀 있으며 수술이 잘못될 경우 하반신 전체가 마비될 수 있음을 우려해 의료진이 수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 최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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