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대 한국학 센터 초청, 헤그아드 교수 강연회
UC버클리 한국학 센터 주최로 UC샌디에이고 대학원 국제관계학 스테판 헤그아드 교수 초청, ‘북한의 기아: 시장, 원조 그리고 개혁’을 주제로 강연회가 2일 열렸다.
헤그아드 교수는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사망한 북한 주민의 수를 북측은 대략 22만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미국측의 추측으로는 60만에서 100만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 북한 어린이의 발육상태에 대해서도 남한과 비교해 체중이 20%나 가볍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헤그아드 교수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수입의 80%를 음식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시장 구조의 모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가 이날 발표한 북한과 타 국가간의 교역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1999년에는 18.3% 였던 것이 2006년에는 35.6%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과는 일본인 납치 등으로 인한 관계 악화로 15.7%였던 무역 거래가 3.2%로 크게 떨어졌다. 태국과는 1.9%에 불과하던 교역량이 2006년에는 11.6%로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헤그아드 교수는 “북한 주민은 현재 기아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 회담 등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개방과 관련 “일부에서는 북한이 중국이 지나온 길을 답습하고 있다고 판단 하지만 실제로 두 나라는 전혀 다르다”면서 “중국처럼 외국 자본이 들어오지 않는 한 진정한 시장 개혁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pa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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