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보험 위해선
세금 더 낼 용의있다”
유권자 60%가 응답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국내 이슈 가운데 의료보험을 취우선 관심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CBS 방송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국내외 문제를 통틀어 이라크 전쟁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으나 국내 문제 중에서는 보편적인 의료보험 제도 확립을 이민, 감세, 전통 가치관 등의 이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10명 중 8명 가량은 전 국민이 손쉽게 건강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세 조치를 확대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한 반면 감세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또 정부가 전 국민의 건강보험을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4%에 이른 가운데 이를 위해 지금보다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는 응답자는 60%였고 이 때문에 연간 세부담이 500달러씩 더 늘어나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이나 됐다.
현재 미국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5%를 웃도는 4,700만명 가량으로 지난 2000년 이후 680만명이 불어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23∼27일 성인 1,2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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