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지도 않고 효과도 없는데
해마다 수십억달러씩 약값 지출”
소아과 의사들 주장에 FDA 주목
‘토들러스 다이탭’등 6세이하 위험
식품의약국(FDA)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기침 감기약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찰스 J. 갠리 비처방전의약품 국장은 “FDA가 어린이들에게 미칠 감기약의 효용과 위험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특히 이들 의약품을 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사용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의 이런 조치는 소아과전문의 16명이 소아들이 상용하는 이들 의약품 제조를 중단시켜 줄 것을 탄원한 데 따른 것이다.
탄원서는 “처방 없이 널리 사용되는 어린이 기침 감기약은 안전하지도 않고 효과도 없으나 해마다 수십억달러의 돈이 지출되고 있다”며 부작용 사례들을 열거했다.
이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04년 메릴랜드주의 경우 900명에 이르는 5세 이하 어린아이들이 기침 감기약을 과용, 부작용을 일으켰으며 볼티모어에서 최근 6년간 최소 4명의 어린이가 이들 의약품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탄원서를 제출한 소아과 전문의들은 특히 토들러스 다임탭(Toddler’s Dimetapp), 인펀트 트라이애미닉(Infant Triaminic), 리틀 콜즈(Little Colds) 등 현재 2세 정도의 유아용으로 판매되는 기침 감기약은 어떤 경우에도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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