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워싱턴주 내 27개 원주민 부족과 협약 체결
슬롯머신 현재 675개에서 3년후 최대 4천대로 늘어나
워싱턴 주정부와 27개 인디언 원주민 부족이 인디언보호구역에 수천개의 슬롯머신을 추가로 설치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에 합의했다.
‘X2’로 이름이 붙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자 슬롯머신은 현재 1만8,225개에서 최대 2만7,300개까지 1.5배 가까이 늘어나며 24시간 영업이 허용되고 판돈도 약간 높일 수도 있게 됐다.
현재 각 부족은 675대의 도박기기를 운영할 수 있으며 머클슛, 튤라립, 퓨얄럽 부족은 3,000개까지 운영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 일반 부족은 975대, 다른 3개 부족은 3,500대까지(3년후 4,000대) 설치가 가능하다.
27개 부족은 이 같은 새로운 내용의 협약에 합의한 상태이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도 조만간 협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워싱턴주 도박위원회는 8일 상하원 합동 청문회를 개최, 9일 안건을 통과시킨 이후 주지사와 연방정부에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게되고 연방정부의 최종 결정은 4~6개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짐 하니포드 상원의원(서니사이드 R구역) 등은 주정부가 새로운 도박 협약을 체결해 주민들에게 도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워싱턴주 인디언 도박업 협회의 론 앨런 회장은 인디언 부족들은 카지노운영에 약간의 자율성을 요구했을 뿐이라면서 다른 주와 비교할 때 워싱턴주의 경우 제약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최근 15년간 인디언보호구역의 도박기기 숫자는 3배로 증가했으며 이 지역의 매출은 12억달러로 워싱턴주의 전체 도박 매출액 18억달러의 2/3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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