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 시애틀 기념식서 강조
타코마 기념식서도 삼일정신 계승 발전 다짐
제 88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각각 한인회 주관으로 열려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현세를 사는 미주 한인들의 조국 사랑 및 뿌리 의식을 재확인했다.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기현 회장은 일본이 아직도 기회만 있으면 과거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북미의 한인들도 힘을 모아 싸워나가자고 제의했다.
강동언 서북미 한인연합회장의 독립 선언문 낭독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김용호 영사가 대독한 경축사에서 “일본은 지난날의 과오를 부정하는 발언과 역사를 그릇되게 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정부에 대해 “양심과 국제사회에서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는 선례를 따라 성의를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평통 서북미협의회의 박영민 회장(페더럴웨이 시장)은 많은 한인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미주 한인의 날’제정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나무를 잘 키워서 열매를 따는 것은 앞으로 한인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매년 한국의 국경일 기념식에 일부 한인들만 참석하는 기존의 틀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자며 앞으로는 비 한인들도 초청, 이들에게 한국의 뼈아픈 과거역사를 알리는 등 내실을 기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태수 전 쇼어라인 시의원과 원로 한인지도자 등 외에 쇼어라인의 쇼어크레스트 고교 10학년생 등 중고생 3명과 대학생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타코마 지역 기념식에서 박남표 한인회 초대회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맨주먹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항거한 삼일정신을 토대로 이룩된 것” 이라며 “이 정신을 계승 발전하도록 온 국민이 일치단결 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한 권찬호 총영사는“일본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던진 이번 대통령 경축사는 동포들도 음미할 부분이 많다” 고 말했다. 그는 “타코마와 총영사관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김정태·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