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진흥재단, 7개주 19개 학교 방문
14~15일 노스사이드·반스투벤고 공연
한국어진흥재단은 3월 한달간의 일정으로 미전역 7개주 19개 중고등학교를 찾아 아름다운 한국 전통문화를 전달한다. 시카고 지역은 14일과 15일 방문, 한인타운 인근의 2개 고등학교에서 공연을 갖는다.
LA에 본부를 두고 전국적으로 한국어반 개설과 한국어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사무국장 장미희)에서는 LA 한국교육원 후원으로‘찾아가는 우리가락(Sounds of Korean Soul)’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7개주에 있는 19개의 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 아름다운 한국 전통 문화를 전달한다.
시카고 지역은 14일 케지길 소재 노스사이드 대입예비고교, 15일 킴볼길 소재 반 스투벤 고교에서 공연과 더불어 워크샵이 진행되며 두 학교에서 참여하는 학생수는 1,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연은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한인들이 풍물놀이, 사물놀이, 장고 공연, 가야금, 판소리, 창, 해금, 탈춤과 같은 우리 전통 놀이가 소개되고 전통악기인 해금으로‘어메이징 그레이스’와 같은 팝을 선사하거나 우리가락과 랩을 혼합한 퓨전 음악을 선보여 한국 전통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연과 함께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해 학생들 서로가 토론하는 워크샵도 선보인다.
문애리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인기 외국어 과목인 일본어와 함께 중국어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갈수록 한국어의 입지가 좁아져 가고 있고 인지도가 낮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아직도 주류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입양아의 나라, 북핵문제,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문화를 가진 나라 등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남아 있어 이들에게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타문화와 다른 전통 문화를 알려야만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문 이사장은“미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하고 실시하는 문화행사 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규모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며“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해주어야 우리의 전통과 우리글 우리말이 계승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정규섭 기자>
사진: 시카고에서 한국전통가락을 선보이는 한국어진흥재단 공연팀(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장우, 사라 김, 케빈 박, 사무엘 김, 김미자, 이경주)
3/2/0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