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팔러 단속피해 이동
불법 택시와 연계 조직도
LA와 인근지역 마사지팔러들이 집중단속 대상에 오르면서 윤락여성들이 불법택시와 연계해 원정 매춘에 나서고 있다.
윤락여성들은 단속의 손길이 약한 LA 인근 카지노 주변과 소규모 도시의 마사지 팔러에 짧게는 하루, 길게는 3~4주씩 원정을 가고 있으며, 높은 수입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여성들은 매일 LA에서 팜스프링스 지역을 출퇴근하고 있다.
이들 매춘조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모(52)씨는 “지난해 초 매춘단속이 심해지면서 불법택시와 매춘사업이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매춘조직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한씨에 따르면 한 택시회사에는 7대의 택시와 15명의 윤락여성이 있었는데 회사 수입이 한달 평균 5만여달러를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불법택시를 하는 한인의 40%는 매춘여성 공급책 노릇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워낙 장사가 잘 돼 부지런한 기사들은 한 달에 1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타운에서 불법택시를 3년간 운전해온 양모(52)씨도 현재 5명의 조선족 여성과 함께 매춘사업을 벌이고 있다.
양씨가 매춘사업에 손을 댄 것은 2006년 초 경찰의 마사지 팔러 단속이 극에 달하던 때였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한인 여성의 소개로 윤락 여성의 이동을 맡게 된 것. 현재 양씨가 윤락여성과 함께 일하며 손에 쥐는 돈은 편도 교통비 500달러와 콘돔 등 성매매 관련 용품 판매금 등을 합치면 하루 평균 1,000달러가 넘는다.
양씨와 일하고 있는 여성들은 조선족 여성들로 관광비자로 입국해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기 위해 매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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