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마비, 스노퀄미 패스 등지선 연쇄충돌 사고
밤새 최고 12인치 내린 곳도…각급 학교 휴교조치
퓨젯 사운드 북부 지역에 28일 저녁부터 갑작스레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가 마비되고 각종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특히 에버렛과 매리스빌 등지에서는 1일 새벽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또 적설량이 많은 일부지역의 학교는 폐쇄됐고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시간을 늦췄다.
맬트비, 클리어뷰, 스노호미시, 에코레이크 등지에서는 1일 새벽 4시 현재 적설량이 12인치를 기록했고 커클랜드-밀크릭 구간의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운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에버렛 동쪽 40마일 지점에서는 1일 새벽 변압기가 쓰러져 2번 도로가 수시간 불통됐고 매리스빌에서는 오전 6시께 시속 70마일로 달리던 차량이 공중전화부스를 들이받아 2명이 다치고 이중 1명은 헬기로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 에버렛에서는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이후 60건 이상의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워싱턴주 순찰대가 밝혔다.
1-90 고속도로의 스노퀄미 패스에서도 28일 저녁 폭설이 쏟아져 최대 60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고 1일 새벽까지 폐쇄와 개통을 반복했다. 체할리스 북쪽 5마일 지점에서는 4대의 트레일러와 2대의 차량이 연쇄충돌을 일으켜 I-5 고속도로가 수시간 폐쇄됐다. 웨나치와 스포켄 등지에서도 폭설로 인한 접촉사고가 많았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폭설은 올림픽 반도의 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불어온 습기를 품은 기류가 에버렛 일대에서 합류, 캐스캐이드산맥의 장벽을 넘지 못한 채 눈이나 비를 쏟아 붓는 퓨젯 사운드 ‘수렴현상 지대(Convergence Zone)’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에버렛을 비롯, 에드먼즈, 알링턴, 그래닛 폴스, 레이크 스티븐스, 매리스빌, 먼로 등 수렴지대 일원의 학교들이 폐쇄됐고 눈이 가볍게 내린 이사쿠아, 벨뷰 등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등교시간을 한 두시간 늦췄다.
기상청은 1일 오전부터 날씨가 풀려 이날 오후에는 도로 등지에 쌓였던 눈이 많이 녹았다고 밝히고 2일 이후에는 적설고도가 5천 피트로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