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업타운 소재 한인 소유 소극장 포엣츠 덴(Poet’s Den)이 새로이 갤러리 공간을 갖추고 아트센터로 거듭난다.
포엣츠 덴은 생화학 유전학자이면서 예술 애호가인 이지수 박사가 2002년에 뉴욕 시의 이스트 할렘 지역에 99석짜리 소극장을 손수 지은 후 최근까지 클래식 음악회, 무용, 연극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 행사를 기획하며 운영해왔다. 최근 기존 극장 옆에 새로운 미술 전시공간을 추가, 명실상부한 ‘포에츠 덴 아트센터’로 재개관하게 된 것.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비영리 예술 단체인 머쉬룸 아츠를 지난 3년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역량을 인정받은 김지양씨와 송시선씨가 포엣츠덴 아트센터의 운영과 기획을 총책임지고 있다.갤러리 이름은 포이에티스 (Poietis)이며 그리스어로 ‘창조하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포이에티스
갤러리는 개관 기념 전시로 3,4월 두 달간 세 개의 연속적인 전시를 기획하였는데 그 첫 번째로 scapes Within (’내안의 풍경’)전을 1일부터 17일까지 열 예정이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4인 작가들인 닉 댐브로시아, 박상빈, 오로라 랍슨, 홍성숙씨의 최근작 회화, 드로잉, 조각작
품들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성과 현대성의 조화 속에서 다채로운 주제와 기법을 추상 혹은 반추상 형식으로 모은 전시이다. 지난 몇 년간의 압도적인 미술 경향인 서술적 구상미술에서 잠시 벗어나, 이들 4인 작가는 자연, 음악, 가족, 유년 시절의 기억 등을 테마로 그들만의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그들의 작품에는 동양적 여백과 생기 있는 붓터치, 무수한 추상적 형태의 반복과 겹, 정교하고 화려하게 표현된 식물상 그리고 단순하고 과감한 터치로 해석한 풍경과 자연물 등 그들만의 이미지 서술 방식이 잘 나타나있다.
박 상빈씨는 자연의 유기적인 모습을 연구하고 그것들을 모성과 가족애로 해석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아직 어린 그의 아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듯 지극히 개인적인 목소리로 이미지를 표현해낸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앙 대학교에서 순수미술로 학사와 석사를 이수한 박상빈씨는 뉴욕의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 에서 석사를 이수했다.
홍성숙씨는 영국 옥스퍼드의 The Open College of Art에서 공부한 후 미국으로 와서 뉴욕의 스토니 브룩에서 스튜디오 아트로 학사과정을 마치고 여러 대학과 다양한 예술기관에서 한국화를 가르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 1일 오후 6시30분~9시.
▲장소: Poet’s Den Art Center l 309 E. 108th St.1R, NY
▲문의: 212-427-1445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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