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교구 파산신청

샌디에고의 가톨릭 교구가 150건이 넘는 성직자들의 성추행 관련 소송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00만명에 가까운 교인들이 등록한 샌디에고 교구는 채권자들로부터 보호를 신청한 최대 교구가 될 예정이라고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지가 이날 아울러 보도했다.
이들의 파산신청은 이제까지 교구와 피해자간 합의를 담당해온 판사가 오는 2일로 끝나는 조정기간까지는 신청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
현재까지 성추문에 따른 소송비를 감당하지 못해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라 파산신청을 낸 가톨릭 교구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4곳이다.
주교인 로버트 브롬은 성명을 통해 “재정능력이 한계에 도달할 만큼 자금을 동원해 봤다”면서 “그렇지만 교구와 보험회사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자금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