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럭 앞 1시간 서있으면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같은 효과...논란야기
핵 폐기물을 가득 실은 운송트럭이 메트로 애틀랜타 도심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연방정부 지원하에 건립되는 핵폐기장 건설권을 따내기 위해 최근까지 2개 부지를 선정, 신청서를 접수시킨 바 있다.
사업을 추진중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정부는 “핵폐기물을 운송하는 트럭은 기술적으로 안전하며 아직까지 한 차례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며 “트럭이 주 사이를 이동해 다니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환경주의자들과 핵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단체에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미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바다 주에 건립중인 핵폐기물 처리장이 10년후에나 완성되는 상황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처리장은 실질적으로 미국내 유일한 적체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그렇게 되면 미시시피주 동쪽에 자리잡은 대다수 핵관련 시설에서 쏟아져나오는 산업폐기물들이 조지아를 통과해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동하게 된다.
조지아주 환경보호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부지가 선정될 경우 대다수 수송 트럭들이 285순환도로나 메트로 도심을 통과하는 기차를 타게 된다”며 “트럭이 안전하다 해도 폐기물을 실은 트럭앞에 1시간을 서있으면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만큼 만일에 있을 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 시설은 연방 에너지국이 부시 행정부의‘글로벌 핵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13개 후보지를 놓고 심사를 진행중이며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7천개 일자리와 전기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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