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회사인 시애틀 시티라이트(SCL)에 근무하는 2명의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한 인종차별 소송에서 승소, 총 150만 달러를 배상받게 됐다.
킹 카운티 지법의 배심원단은 26일 4주간의 심리 끝에 20년 경력의 통신감독자인 매티 베일리와 24년 경력의 발전기 감독자로 스캐짓 리버에서 댐 시설을 관리하던 필 트린이 승진과 임금인상 등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에 따라 MIT 졸업생으로 베트남 출신 미국인인 트린은 94만7,290달러를, 흑인 여성인 베일리는 50만3,195달러를 각각 받게 됐다. 케이블 접합공으로 이미 회사측과 합의를 한 히스패닉계 후안 로드리게스는 12만5,000달러를 받는다.
트린은 상사들이 자신을 발전성이 전혀 없는 오지로 전보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판결에서 배심원들이 보여준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백인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아왔다는 베일리는 한 상사가 자신에 대해 슈퍼플라이(흑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의미로 부르는 별칭)라고 놀렸고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은 노예에 대해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칭찬하는 등 인종차별을 했다고 진술했다.
SCL이 인종차별 소송으로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이전에도 4건의 인종차별 재판 등으로 14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
베일리와 트린은 SCL의 인사부에 계속 항의를 해왔으나 조사관들은 매번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SCL의 인종차별 소송을 전담해온 존 패트릭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면서 SCL에서 근무하는 소수 인종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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