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의회 분위기와 상반, 로비 효과에 의문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매입을 위해 클레이 베넷과 공동 투자한 오클라호마주 사업가 2명이 동성결혼 반대 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동 구단주인 톰 와드와 오브리 맥클렌든은 동성결혼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결혼수호를 위한 미국인 연합’과 ‘가족에 대한 초점’ 등 시민단체에 2004∼2005년 총 1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소닉스 구단은 렌튼의 새 체육관 건설을 워싱턴 주의회가 세금으로 지원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는 데 두 공동 투자가의 기부행위는 동성애자들의 권리 확대에 긍정적인 워싱턴 주의회 분위기와 상반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구단 측은 “누구나 자신의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는 의례적인 내용의 논평을 냈지만 혹 체육관 신축에 불똥이 옮겨 붙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BA는 지난 올스타 경기 직전 스타 플레이어였던 팀 하더웨이가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밝힌 동료를 극렬하게 비난해 적지 않은 파문이 일었다. 이 해프닝은 하데웨이의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당시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선수들의 성적 취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 동성애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었다.
특히, 여자 프로농구(WNBA)는 아예 노골적으로 레즈비언 농구팬들을 위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두 공동 투자자들의 기부행위 도처에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