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음악인 및 청소년 음악도들이 펼치는 사랑의 봉사
우리는 흔히 ‘봉사는 이 다음에 경제적 여유나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라며 막연하게 미루곤 한다. 하지만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해 남과 나누는 것’이 바로 참된 봉사임을 모르는 이 또한 거의 없을 것이다.
여기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을 일구어 나가고 있는 음악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러한 참된 봉사의 아름다운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
지역 장애우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료와 비장애우들과의 교류를 모색중인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회장 강소녕)’은 북가주 지역 음악인들과 이화여대 음대 배일환 교수 등이 장애우들을 위한 음악 교육에 뜻을 함께 하고, 지난해 4월 공식 출범시킨 비영리 단체다.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은 현재 강소녕, 정소영, 설빛나, 안신영(이상 바이올린), 백재은, 홍세라(이상 첼로), 김귀정, 김명옥(이상 피아노), 조경진(클라리넷)씨 등이 지도교사 및 운영위원으로 참가, 일체의 레슨비나 사례비 없이 지역 장애우 20명을 대상으로 악기 지도 봉사를 펼치고 있다.
강소녕 씨를 비롯한 지도 교사들은 처음에는 악기를 손에 쥐려고도 하지 않던 장애우 아이들이 서서히 음악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기 시작할 때, 그리고 훌륭한 음악은 아닐지라도 무대에서 연주를 해 내는 모습을 볼 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들은 또한 약한 자를 택하사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는 성경 구절처럼 장애우들의 삶에 주어진 뜻을 모두가 함께 이루어 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했다
끝으로 교사진들은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준 한인 단체와 동포사회에 감사를 표하며,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이 마련할 연주회 무대에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염원했다.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은 장애우들에게 악기 연주를 지도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비장애들과도 함께 음악을 연습하며 친구가 될 기회를 부여하고, 상호간에 하모니를 이루어 가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에서는 장애우와 비장애우들간의 우애와 교류를 보다 돈독히 하기 위해 한인 청소년 학생들의 자원봉사자 참가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지원자격은 성실하게 봉사하고자 하는 의지와 관현악 연주 실력을 갖춘 학생들로 자원봉사자 학생들에게는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에서 사후 커뮤니티 서비스 서티피케이션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 참가 문의는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 강소녕 회장 이메일 sonyoung.kang@gmail.com으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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