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 뿌리 추적
백인 인종차별주의자 조상의 노예 후손 밝혀져
흑인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가 인종차별주의로 알려진 고 스트롬 서먼드 상원의원 친척 소유 노예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이는 데일리 뉴스의 의뢰로 족보학자들이 샤프턴 목사의 뿌리를 추적한 결과 나타난 것으로 샤프턴 목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내 생애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으며 서먼드 전 상원의원의 친척 일부도 자신들에게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샤프턴 목사의 조상 추적은 데일리 뉴스와 족보추적 사이트 ‘Ancestry.com’가 실시한 조사로 족보학자들은 인구 센서스와 결혼, 사망기록 등을 포함한 여러 문서를 이용, 조상관계를 밝혀냈다.
200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샤프턴 목사는 1991년 당시 서먼드 상원의원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가 평생 한 일을 알고 있었기에 당시 만남은 즐겁지 않았으며 어색했다”고 말했다.
서먼드 전 상원의원은 한때 인종차별주의의 상징이었다. 그는 1948년 대선에서 인종차별주의를 보존하겠다고 약속했으며 1957년에는 민권법에 반대, 장시간의 연설로 24시간 이상 상원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 만년에 인종차별주의적 태도를 완화한 그는 2003년 100세를 일기로 사망했는데 서먼드 전 의원의 자녀들은 부친이 혼혈 사생아를 두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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