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씨 종친회 발족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상원·김성철씨, 발기인 김상옥씨, 김정남·김철수·김창엽씨.
경주 김씨 종친회 5월 발족 추진, 야유회도 계획
“자신의 뿌리를 알고 싶어하는 손자·손녀들을 보면서 1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한손에 족보를 쥐고 26일 본보를 방문한 ‘경주 김씨 미주종친회 발족준비위원회’는 종친회 발족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서기전 65년 탄생한 김알지를 시조로 한 경주 김씨는 김춘추(신라 무열왕),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 김유신 장군, 추사 김정희 등 유명한 조상들이 있다.
현재 ‘아폴로 디자인’대표로 있는 김상옥 발기인의 종친회 발족 공고를 보고 서로 전화로 연락하며 종친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진작에 종친회를 했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하면서 “이제라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종친회가 만들어지면 후세들에게 뿌리를 제대로 알리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손자로 두고 있는 김창엽(70)씨는 “손자가 ‘우리도 가족사가 있느냐?’ ‘왜 난 성이 김씨냐?’고 물을 때마다 난감해 하면서도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을 이국땅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할 수 만은 없다고 느꼈다”며 뿌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5월 정식으로 발족식을 갖는 준비위원들은 자녀, 손자·손녀들과 함께 어울릴 야유회와 선조들을 살펴볼 책자 발행 계획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고 있다.
문의 (213)389-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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