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서 소포켄 향하다 정비함 문 진동으로c
승객들 6시간 지체, 다른 비행기 타는 등 불편
승객과 승무원 173명을 태우고 24일 멕시코 익스타파를 출발해 LA를 경유, 스포켄으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900 여객기가 이륙 1시간만에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르타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이륙 한시간쯤 후에 조종사가 항공기 오른쪽 측면에 있는 정비구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진동이 발생한다는 것을 감지한 뒤 비상착륙을 감행했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5~6인치에 불과한 정사각형 모양의 정비구 안쪽에는 지상 직원들이 사용하는 헤드셋과 전기용품 등이 들어있으며 조종사는 정비구가 흔들리다 떨어져 나가 엔진에 부딪힐 경우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항공의 폴 메켈로이 대변인은 푸에르토 발라르타 공항에서 확인한 결과 조종사의 판단이 맞았다며 당초 오후 6시52분으로 예정되었던 LA공항 도착이 2시간 30분가량 늦어졌다고 밝혔다. 또 승객들은 LA공항에서 3시간 30분 이상 기다린 후에 다음날 새벽에 다른 여객기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아릭 웨이커(시애틀)는 알래스카항공측이 승객의 통관은 물론 화물을 처리하는 것이 너무 늦었다고 불평했다.
미국 내 9번째 규모인 알래스카항공은 2000년 승객 88명을 태우고 시애틀로 향하던 MD-80 제트여객기가 정비불량으로 LA 북쪽 해안에 추락해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비분야에 있어서 항공 당국의 감시를 받고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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