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국, “주민 설명회보다 효과 탁월” 주장
이미 금품 갈취범, 핸드백 날치기 체포 성과 거둬
e-메일이 경찰수사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할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 시애틀 경찰국은 남부경찰서가 1년 전 도입한 e-메일 경보 시스템이 주민제보를 늘리는 등 긍정적 측면이 많아 이를 전 지구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애틀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인 레이니어 밸리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있는 남부경찰서가 e-메일 경보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지난 2005년 1월. 마크 솔로몬 범죄예방 조정관은 매달 열리는 주민설명회 참석인원이 계속 줄어들자 382명에 달하는 e-메일 주소를 모아 첫 뉴스레터를 발송했다.
솔로몬 조정관은 범죄예방법, 수배용의자 신상명세 등 지역의 치안불안 요소를 1장 짜리 편지로 편집해 발송했다. 반년 만에 e-메일 수사협조가 결실을 맺었다. 불우이웃을 가장해 주민들로부터 금전을 갈취한 여성과 핸드백 날치기 용의자를 e-메일 제보로 검거했다.
솔로몬 조정관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는 설명회의 경우 이미 피해가 만연된 범죄를 경고하게돼 ‘뒷북 예방법’이 될 수 있지만 e-메일은 현안을 즉각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남부경찰서가 e-메일을 통해 범죄예방을 경고한 첫 경찰국은 아니다. 린우드 경찰국도 비슷한 시스템을 활용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정크 메일’ 로 인식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e-메일 경보시스템 시행을 보류했다.
하지만 톰 바이어스 서장은 “관할구역 주민들은 경찰이 모든 지역을 커버할만한 인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e-메일에 수록된 뉴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귀띔했다.
남부지역 범죄예방 시민 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아나 콴스트롬 등 주민들은 ‘디지털 범죄예방 단체’ 조직의 초석으로 e-메일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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