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밀입국 여성 매춘시킨 강용준에 2년형
추방 피해 잠적 후 또 매춘업소 운영하다 덜미
동업 중국인 부부도 징역형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아시안 계 여성들을 고용해 매춘업소를 운영해온 강용준씨(36) 등 일당 3명에게 2~3년형이 선고됐다.
시애틀 연방법원의 존 코프나우어 판사는 23일 시애틀 조지타운 및 포틀랜드 지역에서 불법매춘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강씨에게 2년 징역형과 함께 추방명령을 내렸다.
코프나우어 판사는 강씨의 중국인 동업자인 케스헹 주(38)에게는 3년형을, 그의 부인 루징 지앙(36)에게는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주-지앙 부부는 지난 2003년 벨뷰에 ‘애플 스파’ 마사지 팔러를 열고 매춘업을 시작했으며 강 씨는 이듬해 10만 달러에 이 업소를 매입하고 주 부부의 도움으로 매춘업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약물 특별단속반이 ‘애플 스파’쓰레기통에서 사용 후 폐기된 콘돔을 찾아낸 후 영업장을 폐쇄했다. 이민국은 밀입국자였던 이들에게 추방명령을 내렸으나 강씨는 포틀랜드로 도주했고 당시 임신 중이었던 지앙도 미국에 남아 주씨만 추방됐다.
포틀랜드에 매춘업소를 차린 강씨는 캐나다 국경을 거쳐 또 다시 미국에 밀입국한 주씨 등 중국인 조직의 도움을 받아 다시 시애틀로 돌아왔다. 이들은 전국적인 매춘조직과 연계해 아시안 계 여성들을 매춘부로 고용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시애틀 위클리’, ‘더 스트레인저’ 등 주간지에 에스코트 서비스 업체를 가장해 광고를 내며 호객행위를 하다 연방수사국(FBI), 연방이민 세관 단속반(ICE), 시애틀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반에 덜미가 잡혔다.
합동수사대는 이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지난 21개월 동안 내사를 벌였다. 함정수사요원들은 이들이 한국, 중국, 일본, 라오스, 베트남, 타이완 등 아시아 출신 여성들에게 밀입국을 알선한 뒤 밀입국 비용 변상을 빌미로 매춘을 강요했던 것으로 밝혀냈다.
이들 조직은 매춘여성에게 ‘김치’, ‘포’ 등 각 국 고유음식의 이름을 붙여 고객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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