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아스날을 꺾고 리그컵 대회인 칼링컵을 품었다.
첼시는 25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테디엄에서 열린 2006∼2007 칼링컵 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디에 드로그바가 동점, 역전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고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첼시는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반면 아스날은 17세 시오 월컷 등 신예들이 맞섰다.
기선은 아스날이 잡았다. 월컷은 전반 12분 바시리키 디아비와 2대1 월패스로 수비진을 허물고 깔끔한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독일월드컵 잉글랜드 대표로 뽑혔지만 1분도 뛰지 못한 월컷은 아스날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20분 미하엘 발라크의 절묘한 로빙 스루패스를 드로그바가 낚아채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디아비,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슈팅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아스날은 12분 첼시 수비수 존 테리의 부상 이후 기세가 꺾였다. 디아비가 공격에 가담해 헤딩하려던 테리의 얼굴을 걷어찼고 테리는 의식을 잃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실려나갔다.
이후 아스날 선수들은 위축됐고 첼시가 승기를 잡았다. 프랭크 램퍼드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춘 첼시는 39분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환호했다. 드로그바는 아르연 로번의 예리한 크로스가 날아오자 공중으로 솟구쳐 방향을 트는 헤딩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두 팀 선수들은 종료 직전 난투극을 벌여 존 오비 미켈(첼시), 콜로 투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이상 아스날) 등 세 명이 한꺼번에 퇴장 당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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