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속보>애틀랜타 출신의 한인 김소영(영어명 Amy Kim·33)씨 제작의 영화 ‘웨스트뱅크스토리’(West Bank Story)가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단편영화상’(Best Short Film)을 수상했다.
‘웨스트뱅크스토리’는 26일 오후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영화부문에 함께 오른 후보작들을 제치고 한인 제작의 영화로는 매우 드물게 영예의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23일 열린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 리스트발표 결과에서는 단편영화상 부문에서 웨스트뱅크스토리를 포함, 총 5개 작품이 수상작 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이중 4개 작품이 모두 드라마 형식의 작품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관계자 다수는 유일한 영화형식의 작품인 웨스트뱅크스토리가 일찌감치 오스카 수상작으로 선정될 것을 조심스럽게 낙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역을 배경으로 총 22분 상영시간동안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웨스트뱅크스토리는 아리 센델 감독과 김소영 제작자를 포함 50여 명의 스텝들이 단 10일간의 촬영스케줄로 만든 영화다.
한편 이날 개인적인 일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하고 뉴욕에서 작품 수상소식을 접한 김 프로듀서는 본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예상은 했지만 막상 웨스트뱅크스토리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기쁨에 복받쳐 울음을 터뜨린 김 프로듀서는 “기회만 된다면 한국으로 가서 활동하고 싶다”며 “한국영화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데 자신도 미약하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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