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8·10·12학년생 4 명 중 1 명이 과체중
성인 비만율도 58%…소수계·빈곤층 더 심해
전국적으로 어린이 비만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8·10·12학년생 중 거의 4분의1이 과체중이라는 워싱턴대학(UW)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UW의 복지사업정책센터(HSPC)는 워싱턴주 성인들도 58%가 과체중인 것으로 드러나 머지않아 워싱턴 주민은 모두 뚱보라는 이미지를 주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체용적지수(Body Mass Index)가 25를 넘으면 과체중(overweight), 30이 넘으면 비만(obesity)으로 분류된다. 신체용적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지수로 22가 표준이다.
HSPC의 루이스 카터 부소장은 어린이, 부모, 가족, 공동체가 모두 비만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릴수록 체중이 불어나는 요인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어린이들은 연간 캔디와 시리얼, 패스트푸드 등에 관한 광고를 3만 건 정도 접하게 된다며 어린아이가 뚱뚱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어른, 정책입안자, 부모 등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년 전에 비해 최근의 신생아들이 몸무게가 더 나간다면서 2003년의 경우 아이를 낳은 여성의 절반이 임신하기 전부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아이가 비만이거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인종과 가계수입에 따라 자녀 비만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워싱턴주 10학년 중 히스패닉과 인디언 원주민의 1/3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고 흑인과 하와이 등 태평양 섬 지역 출신 등도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성인 중에서는 연 소득 1만5,000달러 이하인 경우 29%가 비만이었고 7만5,000달러 이상의 17%로 떨어졌다.
시애틀의 비영리단체인 워싱턴 건강기금의 로라 스톤 부소장은 가난한 사람들과 소수 인종들은 걷거나 달리기에 안전한 지역에 살지 못할 뿐 아니라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살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과체중과 비만에 시달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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