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운전자들, 주의회서 브레머튼 경주장 유치 로비
“관람객 70% 이상이 타주 팬…사재 털어도 안 아까워”
킷샙 카운티의 브레머튼 공항 인근에 8만3천 석 규모의 내스카(NASCAR) 경주장 유치지원에 나선 스타 드라이버들이 서북미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했다.
현역인 그렉 비플과 왕년의 스타였던 대럴 왈트립 및 리처드 페티는 수천만 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NASCAR 경주 관중의 70% 이상은 타주에서 오는 사람들이라며 경주장 건설 당위성을 역설했다.
왈트립은 브레머튼에서 경주가 열리면 서북미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재를 털어서라도 경주장을 건설하고 싶다” 고 말했다.
NASCAR가 서북미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 건설경비 전액을 모두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왈트립은“민간차원의 노력만으로는 2+2=4가 되지만 정부지원이 합쳐지면 5가 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레이스트랙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Corp.(ISC)’ 가 추산하는 건설비용은 총 3억6,800만 달러로 이 중 약 2억 달러를 주정부가 공채로 채워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ISC는 타주 관람객들이 뿌리고 가는 돈만으로 충분히 공채발행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며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브레드 오웬 부지사가 지지하고 있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기까지는 많은 장벽을 거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크 찹 하원의장(민주·시애틀)이 스타 로비스트들의 명성에 절대로 휘둘리지 않고 민의를 충분히 반영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킷샙 카운티 출신 정치인들 중 한 명도 법안지지를 표명하고 있지 않는데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거세, 레이스트랙 건설까지 아직 풀어야할 난관이 산적해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주겠다는 루이스 카운티에 경주트랙을 건설한다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ISC 측은 NASCAR가 타깃으로 삼는 시애틀 팬들을 위해 시애틀에서 50마일 떨어진 브레머튼이 90마일이나 떨어진 루이스 카운티보다는 유리하다며 주지사 제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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