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카운티의 한 가정 뒤뜰에서 자라온 시베리아 산 호랑이 4마리가 어렵사리 새 거처를 마련했다.
네파바인에 거주하는 폴 맨슨 가족이 애완동물로 키워온 이들 호랑이는 체중이 400~650 파운드인 성년 호랑이로 중국 북동지방과 러시아에 주로 서식하며 야생은 발견하기 어렵다. 맨슨은 호랑이를 어떤 연유로 키우게 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들 호랑이는 스포켄의 비영리 동물원인 ‘캣 테일즈’에서 분양 받았는데 이 동물원은 2003년 한국에서 취재 온 TV 기자가 호랑이에게 물렸던 곳으로 유명하다.
멘슨 가족은 살던 집이 저당 잡혀 다른 곳으로 쫓겨나게 되자 호랑이들을 이주시킬 방법을 찾기에 골몰했다. 그러다 캣 테일즈에 연락해 부모 호랑이만 기부하기로 했다가 결국 네 마리 모두 넘겨주었다.
호랑이 이주를 도운 한 경찰관은 시골인 루이스 카운티에서 낙타를 비롯한 여러 동물을 봐 왔지만 호랑이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이들 호랑이가 모두 건강하다고 밝히고 이국적인 애완동물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이는 무척 위험하다며 “보기 좋다고 키우기도 좋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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