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주민들, 다운타운 연방청사 앞서 반전 시위
일주일 계속 예정…연방상원 의원들에 각성촉구도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애틀 주민들이 다운타운의 연방청사 앞에서 미군의 조속한 철수를 요구하며 일주일간의 반전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쌀쌀한 날씨를 무릅쓰고 가두시위에 참가한 20여명은 마리아 캔트웰, 패티 머리 등 워싱턴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에게 철군을 위해 보다 적극 나서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21일에는 캔트웰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농성시위를 벌이고 22일에는 시위대 전원이 연방건물 앞 길거리에 드러눕는 ‘결사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위 참가자인 루스 야로우(67)는 미군의 점령으로 인해 이라크에 폭력사태가 난무하고 있다며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은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하루속히 철수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녀의 남편 마이크 야로우도 “돈줄을 쥔 연방의회가 이라크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예산을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의원과 캔트웰 의원은 각각 대변인을 통해 자신들이 부시행정부에 더 이상 무조건적인 군비지원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시위 참가자들과도 이라크 문제에 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서 켄트에 거주하는 조 콜건(65) 노인은 바그다드에 파병돼 2003년 11월 전사한 아들의 사진을 가슴에 달고 나와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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