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교육원이 1년여만에 제작
한국 통일교육원이 재미교포 2, 3세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청각 자료를 제작키로 지난해 1월 결정하고 이에따라 1년여 만에 완성된 DVD를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회장 최미영) 소속 교장 및 임원들을 초청, 설명회를 20일 산호세 산장 식당에서 열었다.
통일교육원 연구개발팀(팀장 강석승)은 작년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협력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지의 협의회 교장, 교사 및 통일 교육 전문가 등과 논의해 미주동포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자료 개발을 실시했다.
이같은 협의를 통해 교포 2~3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통일 교육용 자료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DVD 상영을 앞두고 최미영 회장(다솜한국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교육은 각 한국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지만 통일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특히 북한을 적대시하고 ‘빨갱이’라는 반공교육을 받은 기성세대로서 교육에 오류가 있을까 우려가 됐었다”며 통일 교육용 자료로 인해 이같은 문제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가주에는 총 70여개의 한국학교가 있으며 이중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회원으로는 50여개 학교가 소속돼 있다.
강석승 팀장은 “최근 열린 6자 회담으로 인해 막혔던 숨통이 트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남북관계가 흘러가고 있다”며 “교육용 DVD를 통해 분단된 남북한의 관계, 통일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이런 부분을 알아야 2, 3세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교육원의 주 업무에 대해 그는 북한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교육을 시키는 정부 부서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상의 청소년 준이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일까’를시작으로 한 DVD를 상영했다. 주 내용으로는 6.25를 통한 남북분단의 역사와 이산가족의 아픔, 남북한의 현 관계, 통일 후의 전망 등을 15분 길이의 영어와 한국어로 담았다.
상영을 마치고 참석한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교재의 내용과 사용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실리콘밸리, 상항, 산마테오, 세종, 소노마 한국학교 등 20여개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
pa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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