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터널 반대 이어 지상도로 활용안도 퇴짜
“I-5 고속도로 주차장화” 경고…심스 행정관 등 반발
시애틀 부두를 관통하는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는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짓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단호하게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그렉 니클스 시장이 주장해온 터널대체 방식에 불가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일부 시민단체가 제시한 지상도로 안도 인근 I-5 고속도로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며 반대했다.
터널방식은 그레고어 지사는 물론, 주의회 지도자들과 교통부도 반대해 그레고어 지사가 ‘현재로서 가장 현명한 대안’이라며 강조하는 28억달러 규모의 고가 신설공사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킹 카운티의 론 심스 수석행정관은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상도로를 활용하며 트랜짓 버스를 늘리자는 자신의 제안을 그레고어 지사가 거부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심스 행정관은 그레고어 지사가 주 정부 및 카운티의 전문가들을 통해 지상도로 안을 검토하기로 한 자신과의 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고가도로 신설계획을 밝힌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분노했다.
터널방식에 반대해온 프랭크 찹 주 하원의원과 니클스 시장도 지상도로 안에는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니클스 시장은 터널이 아니라면 흉물스러운 고가를 다시 짓기보다는 차라리 지상도로를 대안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고가를 완전철거하고 지상도로로 사용할 경우 인근 I-5 고속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돼 출퇴근 러시아워가 현재보다 2시간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고가도로 대체 안은 내달 13일로 예정된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고가도로 신설과 완전철거의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양 측 간에 논쟁을 벌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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