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변호사 실종된 후드 산 정상 부근서 또 3명 추락
GPS 장치 휴대, 동반한 개 끌어안고 추위 견뎌
작년 12월 혼혈한인 제리 쿡 변호사(36) 등 3명이 조난 당해 목숨을 잃은 오리건주 후드 산에서 지난 18일 또 다시 조난사고가 발생했지만 구조작업 하루만에 등반객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클라카마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등반대원 8명 중 여성 두 명 등 3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구성했지만 해발 11,239피트 정상 부근에 쌓인 2피트 이상의 눈과 악천후로 18일은 구조작업을 벌이지 못했다.
포틀랜드 산악조난 구조대의 에릭 브롬 대장 등 구조대는 조난 등반객들이 휴대한 위성위치추적(GPS) 장치 ‘산악 로케이터’를 통해 정확한 조난위치를 파악한 후 날씨가 풀린 이튿날 곧바로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구조대는 GPS 장치에 표시된 지역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한 명 이 포함된 등반객 3명과 랩라도 혈통의 애완견 ‘벨벳’을 구조했다.
셰리프국은 8명의 등반대원 모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등반 전 5달러씩을 들여 GPS장치를 임대한 것과 사고 후 이성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 참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롬 대장은 이들 조난객이 침낭으로 몸을 감싸고 개를 끌어안아 온기를 유지한 것 같다며 지난 가을 조난 당한 후 가족을 살리기 위해 홀로 길을 찾아 나섰다가 숨진 한인 제임스 김씨의 비극과 달리 구조작업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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