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킹 카운티 주민들이 세금지원 해야
브레머튼 인근 자동차 경주장 건설 계획엔 시큰둥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렌튼 경기장 신축을 위한 세금지원 요청에 대해 처음으로 유화적인 반응을 보여 주의회의 관계 법안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레고어 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 스톰(시애틀 여자프로 농구팀)의 열렬한 팬으로 소닉스와 스톰을 시애틀에 붙들어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전제하고 “킹 카운티 주민들이 지원한다면 소닉스의 렌튼 경기장 신축은 가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레고어 지사는 소닉스가 구상하는 새 경기장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장 이상의 다목적용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렌튼 시가 소닉스의 유치를 환영하고 나섰고 킹 카운티 의회도 세금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소닉스을 위한 세금 지원방안은 킹 카운티 주민들이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워싱턴 주민들의 부담은 없으며 킹 카운티 당국이 이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카운티 정부의 세금 지원금 중 판매세 환급 분 0.17%는 원래 주정부로 귀속돼 교육과 일반예산에 쓰이게 돼 있어 결과적으로 워싱턴주민에게도 조세부담이 발생한다. 판매세 환급을 통해 확보될 신축지원금은 총 1억1,900만 달러이다. 주지사 공보실은 기자회견 후 곧바로 주지사가 세금지원 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소닉스의 짐 킨랜드 고문은 새 체육관에서 열릴 210개 이벤트 중 농구경기가 차지하는 부분은 25%에 불과하다며 주정부 등의 세제 지원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그레고어 지사는 브레머튼 지역에 추진중인 8만 좌석 규모의 NASCAR 자동차 경주코스 건설 계획과 로데오 경기장 신축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토지 무상임대 뜻을 밝힌 루이스 카운티로 NASCAR 경주장 후보지를 옮긴다면 긍정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또 3개 카운티가 추진 중인 로데오 경기장까지 정부가 세금으로 부담해야한다면 농구코트, 자동차 경주장, 로데오 경기장 어느 하나도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지혜로운 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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