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7세 이어 9일만에 시애틀 8세 어린이 사망
카운티 보건당국, “두 케이스 연관된 근거 없다”
켄트에서 7세 소녀가 유행성 독감으로 숨진 지 9일만에 시애틀의 8세 소녀가 유행성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워싱턴대 인근 로렐허스트 초등학교 2학년생인 마리자 앨럼바우는 며칠동안 유사 독감증세를 알다가 14일 시애틀 어린이병원에서 숨졌다.
로렐허스트 초등학교는 15일 방과후 수업을 전면 취소했으며 캐시 졸리 교장은 모든 학급을 순시하며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시애틀-킹 카운티 공중보건국 대변인 제임스 아파는 앨럼바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렐허스트 초등학교는 재학생이 451명으로 지난 주 결석률이 10%을 넘었으며 그린레이크 인근 비숍 블란세 고등학교도 수백명의 학생이 독감증세를 보이자 휴교조치를 취했다.
공중보건 당국은 최근 결석률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아직도 다소 높은 편이라며 이는 독감보다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아파 대변인은 현 시점이 독감시즌이라고 단정하기는 무리이고 두건의 어린이 사망사건이 서로 연관됐다는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켄트와 시애틀 소녀 외에 올해 겨울에 미 전역에서 15명의 어린이가 독감유사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통제방지센터(CDC)는 이중 9명이 독감으로 사망했고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커티스 앨런 대변인이 전했다. 15명중 13명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겨울에는 47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희생됐다.
공중보건 당국은 손을 자주 씻고, 감기에 걸리면 마스크를 하고, 아프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기본 상식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특히 6개월에서 5세 유아들은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이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폐 등에 감염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강하다. 재채기, 기침, 말하기, 손 접촉 등에 의해 전염되고 일단 감염되면 열, 오한, 허약증세, 식욕부진, 근육통 등이 수반되며 목이 따갑고 마른기침이 나거나 104도가 넘는 열이 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천식,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오히려 증세가 심해지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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