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 독점계약 맺은 켐 세이프 와 기간 1년 연장 합의
15갤런 드럼 처리 95달러 유지…비회원 가격은 135달러
워싱턴주 한인 세탁협회(회장 이병기)가 세탁 폐기물인 퍼크 처리 비용을 작년 수준으로 묶기로 수거업체인‘켐 세이프’사와 합의했다.
켐 세이프는 15일 협회 독점계약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작년과 동일한 95달러(15갤런 드럼 기준)에 퍼크를 수거하기로 협회와 합의했다. 이 액수는 연회비 50달러를 납부한 세탁협회원 공정가격으로 비회원은 135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켐 세이프의 래리 브래들리 영업총괄담당은 유가인상 등을 반영해 작년보다 2달러 올려 97.5달러로 책정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회장과 박영민 전 회장 등은 “인상율은 미미하지만 계약 1년 만에 올린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동결해줄 것을 요청, 브래들리 총괄담당은 이를 받아들였다.
브래들리는 시장조사결과 30갤런 용량의 드럼으로 바꾸는 것이 양측에 모두 유리한 것으로 밝혀져 올해 순차적으로 수거용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협회에 이에 대한 홍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켐 세이프가 제시한 30갤런의 회원업소 수거비용은 185달러이며 비회원 가격은 40달러 비싸다. 필터 수거비도 회원은 32.50달러, 비회원은 40.50달러이다.
협회는 독점횡포의 물의를 빚어온‘세이프티 클린’과 관계를 끊고 지난해 바디샵 폐기물을 전문으로 다루는 켐 세이프와 독점계약을 맺은 바 있다.
켐 세이프는 계약 10개월만에 500여 곳으로 추산되는 한인운영 세탁소 중 약 40%인 200여 업소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브래들리 총괄담당은“회사가 손대지 못했던 사업 분야를 넓히게 된 것이 수확” 이라며 올해 100여 업소를 늘리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은 “200개 업소가 동참하고는 있지만 아직 상당수 업주들이 켐 세이프를 신뢰하지 못해 관망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연장으로 동참회원들이 크게 즐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원가입 업소에는 협회가 발급하는 회원인증 스티커가 발부될 예정이다.
협회는 연임된 이회장의 취임식을 치르지 않고 임·이사 상견례를 거쳐 곧바로 새해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업소 경비 절감방안을 강구하는 데 협회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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