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이민자 단체, 추방 따른 가족해체 막기 위해
추방위기 불체자들, 일정기간 교회 성역 안에 보호
시애틀의 종교·이민자·노동 단체가 합동으로 불법체류자들의 추방을 막기 위해 불법체류자 보호운동(sanctuary movement)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4일 아번의 UPS 보세창고 두 곳을 이민국 수사관들이 급습, 불법적으로 취업해온 외국인 노동자 51명을 체포한 데 이어 취해졌다.
특별사면 & 사회정의 위원회의 호르헤 퀴로가 회장은 이민국이 체포한 51명은 테러범들이 아니라며 당국이 국토안보를 빙자해 이민자들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퀴로가 회장은 이번 보호운동에 참여하는 10여 개의 단체 중 중남미출신 불법체류자들을 보호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지난 15일 세인트 매리스 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체장들은 미국정부의 이민관련 법안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체포를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추방대상 불법체류자들을 교회 구역 내에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퀴로가 회장은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미국 시민인데 반해 부모들은 불법체류자인 가족들이 서로 떨어지는 불행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운동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인트 막스 교회의 로버트 테일러 목사는 가족을 해체하려는 것은 명백히 악질적인 행위라면서 특히 국토안보라는 가면을 쓰고 자행될 때 더욱 그렇다고 비판했다.
시애틀 가톨릭교구의 유세비아 엘리손도 주교총대리는 현행 이민법 등은 불법 체류자들이 지키기 어렵게 돼있으며 당국이 각종 서류신청 요금을 인상하고 서류발급시기를 지연시키고 있어 합법적으로 체류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로리 댄커스 이민국 대변인은 이들의 체포는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한 것뿐이며 법률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그에 상응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타코마의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됐던 51명 중 10명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됐으며 이민국은 불법체류자를 대량 고용한 UPS는 물론 나머지 수감자들을 조사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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