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이메일로 발송해온 귀넷카운티 공립 학교들이 최근‘스펨’메일을 발송하는 것으로 오인돼 문제를 겪고 있다.
매주 금요일 1만 2천여명의 학부모들에게 성적표를 발송해온 피치트리 리지 고등학교는 얼마전부터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대용량 메일을 발송할 수 밖에 없는 학교 사정과 달리 야후 등 포털업체가 자동 검색기를 통해 ‘스펨’ 메일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자동 검색기는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스펨 메일을 방지하기 위해 한번에 수천통이 발송되는 이메일을 자동적으로 휴지통으로 분류해 보낸다.
학교측은 “이번 학기부터 이메일을 도입해 성적표를 발송하기 시작했지만 뜻하지 않게 스펨 메일로 오인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메일은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이지만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면 무용한 것 아니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지아주 최대 규모의 귀넷학군은 하루에 5만통에서 10만통의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교육구 위원들은 최근 야후와 AT&T에 협조를 구해 기술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를 매일같이 찾아가기 힘든 상황에서 간편하게 이메일로 성적표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당장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 제도가 지속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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