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라디오 프랑스 필 지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달 18일 오후 2시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카네기홀 2006~07 시즌 공연에 초청된 정명훈씨는 이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을 지휘,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의 곡을 들려준다.협연자로는 피아노의 거장 블라드미르 펠츠만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정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곡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Mother Goose)과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씨는 7세 때 서울시향과 협연하면서 음악인생을 시작,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의 메네스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칼 밤버거에게서 지휘를, 나디아 라이젠버그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등에 입상했고 이듬해에 줄리아드 음악대학으로 옮겨 지휘공부를 계속했고, 1978년에 LA필의 부지휘자가 되었다. 1983년,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거처를 옮기고 이듬해에 자르뷔르켄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이 무렵에도 간간이 미국에 가서 주요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로 활동했다
1994년, 메시앙이 정명훈과 바스띠유 오페라에 헌정한 그의 최후의 작품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을 초연해서 주목을 받았다. 바스띠유를 그만둔 뒤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 싼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자리를 옮겼고 2000년부터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다.
1988년 프레미오 아비아티상을, 이듬해엔 토스카니니상을 받았다.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는 ‘올해의 예술가’, ‘올해의 최고 지휘자’, 유네스코의 ‘올해의 인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입장료 28~87달러.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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