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한국정원 조성’정부지원 확보위해 전방위 홍보전
한국정원 조성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가 1,500만달러로 추산되는 정원조성에 한국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적극적인 대 정부 홍보에 나섰다.
총영사관은 한인사회의 모금 뿐 아니라 상당액의 정부 지원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국정원 조성사업에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 청와대,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 부처 설득을 위한 전방위 홍보전을 시작했다.
LA총영사관은 우선 한국정부 관계자 설득을 위해 인터넷 한국정부 홍보매체 ‘국정브리핑’(http://news.go.kr)을 대정부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정브리핑은 노무현 대통령이 거의 매일 방문해 기사를 열독하고 수시로 댓글을 남기는 매체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국정브리핑에 장문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정원 조성사업의 배경과 당위성을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 소개할 예정인 총영사관 윤희상 홍보관은 “1,500만달러의 정원 조성 사업비 중 최소 수백만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 관계자들에 대한 사업 홍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식 정원이 정원의 대명사처럼 받아들여지는 미국에서 한국정원 조성사업의 중요성을 기고문에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홍보관은 또 사전 공개한 기고문에서 “미 전국 200여만명, LA에만 70여만명의 한인동포들이 터전으로 살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의 품격높은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것은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한인동포들의 정서적 문화적 구심점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한국정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병효 총영사도 이 기고문에서 “연간 50만명이 찾는 LA수목원에 한국정원이 들어선다면 한국인들이 얼마나 평화와 문화를 사랑하는 민족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한국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LA를 방문하는 한국정부 관계자들과 국회의원들에 대한 홍보와 설득에도 적극 나서 정원조성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최병효 총영사는 지난 해 LA를 방문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한국정원 조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지원을 직접 요청했고 지난해 12월에는 LA를 방문한 전윤철 감사원장에게 정원부지를 소개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이끌어내기도 하는 등 ‘한국정원 전도사’역을 자임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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