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서 실종됐던 미군병사의 유해가 56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미 도서(당시 18세) 이등병은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에서 밀려들어오는 중공군을 맞아 싸우다 전사했다. 영원히 실종자 명단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았던 도서 이등병은 그의 유골 일부가 장진호 인근의 북한 농부에 의해 발견돼 북한당국에 보고되면서 미국 국방부 포로·실종자수색국(DPMO)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2년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은 DPMO은 현지에 발굴팀을 보내 도서의 유골을 발굴했고 유전자 감식을 통해 유골의 주인공이 지미 도서 이등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도서의 유해는 14일 오후 12시30분 델타항공편으로 OC 존 웨인 공항에 도착해 유족들에게 인계됐다. 도서의 여동생 베티 닐슨(71)은 “지난 50여년 동안 매일 같이 이날이 올 것을 굳게 믿었다”며 “오빠 유해가 고국에 돌아온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서의 장례식은 16일 엘토로 메모리얼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진호 전투는 미군 1개사단이 중공군에 의해 전멸, 미 전쟁사에 지워지지 않는‘한’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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