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포트 베닝 미 보병학교 내의 한국전쟁 기념관 건립 목적
한국정부를 대표한 유준형 예비역 소장(맨 왼쪽)과 이광재 총영사(가운데)가 맥 제리 화이트 미 국립보병재단 이사장에게 정부지원금을 전달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조지아 콜럼버스시에 위치한 포트 베닝 미 보병학교 내에 세워지는 첫 한국전쟁기념관을 위해 한국정부가 13일 정부보조금 50만 달러를 기념관 건립 주관 처인 미 국립보병재단에 기부했다.
한국전쟁기념관은 20에이커 부지위에 총 8,500만 달러의 공사규모로 건립되는 ‘미국국립보병박물관 신관 및 민속공원’ 내에 6.25전쟁 참전 희생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200만 달러의 사업비로 꾸며지게 된다.
국가보훈처가 파견한 유준형 예비역 소장, 이광재 주애틀랜타총영사, 재항군인회 미남부지회 문대용 회장 등은 이날 오전 포트 베닝 보병학교를 방문, 채널 9 뉴스(WTVM) 등 지역 언론사들의 취재열기 속에 미 국립보병재단의 맥 제리 화이트 이사장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전달식 직후 본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유 소장은 “본인의 이번 방문은 230여 년 역사를 지닌 미 보병사단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추진되는 박물관 건립사업 지원 차 이뤄진 것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광재 총영사는 “이번 지원금은 미국인들의 수많은 희생으로 한국 내에서 민주주의가 수호될 수 있었던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며 한국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한국과 미국이 영원한 동맹관계임을 입증하는 증거 중에 하나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용 회장은 “한국전쟁 기념관 건립 같은 뜻 깊은 일이 조지아에서 일어나게 된 사실 자체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특히 이번 한국정부의 지원금 전달은 향후 한미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된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쟁기념관이 포함된 미국국립보병박물관 신관 및 민속공원 준공식은 내년 8월께 거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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