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관계당국, 개선하지 않으면 지원금 중단 통고
환기장치 없고 냉난방 시설도 작동 안 되기 일쑤
워싱턴대학(UW)의 영장류 연구센터를 비롯한 몇몇 동물실험실이 동물은 물론 연구원들에게도 건강과 안전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동물 관리평가 인증협회(AAALAC)는 9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UW의 동물심험실 시설과 운영실태에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W은 동물실험실의 환기장치, 소독, 채광 등을 위해 2천만 달러를 배정하고 5월1일까지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지원이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UW 관계자가 전했다. 현재 UW은 1백만 마리의 쥐와 700마리의 영장류를 비롯, 각종 개와 고양이 및 어류 등을 사육하고 있다.
AAALAC의 조사관들은 UW 원숭이 우리의 경우 청소장비에서 증기열이 새고 설사병이 발생했으며 우리 내부의 출입문이 작아서 덩치가 큰 일부 원숭이들이 드나들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냉난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경보장치가 없어서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취약한 것으로 보고됐다.
다른 실험실에서는 환기구가 작동하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먼지농도가 높은데다 새장이나 우리에서 냉난방 기구가 작동하지 않았다.
UW 관계자들은 연방정부의 예산지원이 부족해 지은 지 50년이 넘는 동물 실험용 건물들을 보수하지 못해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물보호 단체들은 UW이 한계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방치하고있다며 정말 UW이 동물실험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빨리 시설운영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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