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스트 앙상블 ‘유라니아(Urania)’가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속삭임을 주제로 11일 플러싱 열린 공간에서 봄맞이 음악회를 열었다.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유라니아가 창단 이래 두 번째 갖는 콘서트로 ‘지킬 & 하이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레미제라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등장하는 20여곡의 주옥과 같은 음악들을 간략한 줄거리를 곁들이며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20대 연인에서부터 60대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세대를 초월해 사랑하는 사람과 자리를 함께 한 150여명의 한인들은 “모처럼 문화적 풍요로움을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만끽할 수 있었다”며 감미로운 음악을 배경 삼아 연인과 배우자에게 다시금 사랑의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사랑의 깜짝 영상 상영과 사랑고백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유라니아는 뉴욕 일원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은희, 서은규, 이일령, 박상미, 메조소프라노 조공자씨 등 5명의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이은미, 이세리씨 등 모두 7명의 여성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됐다. 제우스의 딸로 하늘의 찬양을 맡았던 하늘의 여신 ‘유라니아’의 이름처럼 삶에 지치고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주고 희망을 심어주면서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자는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정유정 매니저는 환영사를 통해 “흔히들 인생을 전쟁과 비교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간다면 삭막한 전쟁 같은 삶보다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연인들을 위한 봄맞이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뉴욕 일원에서 보지 못한 특색 있는 음악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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