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2004년 통계
이민국가별 3위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의 71%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돼 이민자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3번째로 높은 시민권 취득율을 나타냈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최근 발표한 ‘영주권 취득 이민자 시민권 취득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75년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영주권자 1만85명 중 71%가 지난 2004년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나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인도, 필리핀계와 함께 세 번째 높은 시민권 취득율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안보부가 1975년을 기준으로 같은 해에 영주권을 취득한 각 출신국가별 이민자들을 상대로 시민권 취득 여부를 지난 2004년까지 20년 동안 추적, 분석한 결과 베트남 출신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율이 가장 높아 78%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중국계 이민자들은 72%로 집계됐다.
영주권자가 많은 상위 10개 국가 중 시민권 취득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47%로 나타난 멕시코와 53%를 기록한 도미니카로 나타났다.
1975년 영주권을 취득한 전체 28만3,010명 중 2004년까지 시민권 취득 비율은 평균 58%로 나타나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율은 평균보다 13%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995년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율이 39%로 크게 낮아져 베트남(68%), 인도(58%), 중국(53%), 필리핀(51%), 자메이카(42%)에 이어 6번째로 나타났다. 1995년 전체 영주권 취득자의 46%가 2004년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고 멕시코계의 시민권 취득율은 18%로 역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를 분석해보면 많은 한인 영주권자들이 영주권 취득 후 최소 10년이 지난 후에야 시민권을 취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영주권 취득연도를 기준으로 한 국토안보부의 통계와 달리 입국연도를 기준으로 조사한‘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의 시민권 취득율 조사에 따르면 1975년 입국한 한인이민자 1만4,027명 중 2004년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비율은 86%로 나타나 중국(98%), 인도(95%), 베트남(92), 도미니카(90%), 아이티(90%)“에 이어 6번째로 높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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