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그동안 잡지에 실었던 모든 사진과 글들을 DVD로 만들어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릿저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플레이보이는 1953년 창간 이후 매월 발간한 총 636호의 내용들을 10년 단위로 나눠 6개의 디스크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플레이보이는 우선 2개의 DVD를 오는 10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개당 10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플레이보이는 소비자들이 이 DVD를 수집용으로 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보이는 DVD의 내용들을 프린터로 인쇄는 할 수 있지만 컴퓨터 파일로 복제해 공유할 수는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플레이보이도 다른 잡지사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증가로 가두판매와 광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972년 700만부에 달했던 발행부수가 1990년 300만부 수준으로까지 줄어든 이후에는 비교적 꾸준한 판매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