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에서 2003년 이후 9번째로 광우병(BSE) 발생이 확인됐다.
캐나다식품검역청(CFIA)은 앨버타주의 한 농장에서 지난 주 죽은 소를 검사한 결과 광우병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검역청은 그러나 농장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검역청의 조지 루터바크 수의사는 “죽은 소는 전국 농장을 대상으로 한 광우병 감시 프로그램에서‘요주의 동물’로 분류돼 검사를 벌인 결과 광우병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며 “알버타주에서 나고 자란 이 소는 태어난 지 1년 이내에 먹은 먹이에서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소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들을 격리해 조사중이며 같은 먹이를 먹은 것으로 확인되면 모두 도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2003년 5월 처음으로 광우병이 확인된 이래 8차례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5차례는 1996년부터 98년 사이에 태어난 소에게 발생했다.
캐나다는 광우병을 퍼트릴 수 있는 사료배합 방식을 금지하는 등 1997년과 2001년 2차례에 걸쳐 엄격한 규제를 시행했으나 광우병 사례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광우병으로 인해 미국 등 많은 나라가 캐나다산 소와 소고기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캐나다 육우업계는 2003년 이후 7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캐나다산 소의 최대 수입국인 미국은 쇠고기와 소 내장ㆍ혈액 등 부산물, 99년 이후 태어난 소에 대해 수입을 승인키로 하는 등 단계적으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해왔다.
검역청 관계자는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검역문제를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광우병 보고가 미국 등 각 나라의 수입금지 해제 방침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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