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신앙의 훈련소와 같다.”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 군선교교역자회 제5대 회장인 김성남(62)목사는 말한다.
“한국에서는 매 년 수 만 여명의 국군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신자가 되게 하고 있다. 이처럼 군에 오는 신병과 사병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육군·해군·공군·해병대를 모두 포함해 교회는 1,000여 곳 있지만 현역 군 목사들은 280여명에 불과하다. 이 숫자로는 모든 군병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보수 없이 자비량으로 군 선교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인 목사와 사역자들이 봉사하고 있다. 현재 11개 교단에서 파송된 684명으로 약 95%가 목사들이다. 이들은 이름도 빛도 없이 사역에 임하고 있으며 모두 연대와 대대 정도의 부대에서 사병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접 그들에게 전하고 있는 ‘군 선교사’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고.
지난해 12월26일 한국군선교교역자연합회 군선교교역자회 제5대 회장(2년임기)으로 선출된 김성남목사는 뉴욕초대교회(김승희목사)에서 후원하는 선교사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관악노회 소속 목사로 동 교단 군선교교역자회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한국에서 군 선교 사역을 시작한 김목사는 “군목들 수가 너무 작으니 민간인 목사들이 군에 들어가 아무 보수도 없이 사역에 임하고 있다. 이들을 도울 미주한인교회의 후원도 절실히 필요하다”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것이 선교라고 정의한다면, 군 부대처럼 특수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교역자들은 선교사와 다름없다. 민간인 군 교역자들은 장병들이 제대 후에도 고향에 돌아가 교회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한다.
해병대 소령 출신인 김목사는 전역 후 도미, 뉴욕으로 들어와 신학을 공부한 후 1994년 다시 한국으로 나가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으로 석사학위를, 장로회신학대학원(통합)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목사안수를 받은 후 군 선교에 뜻을 두고 사역에 임해오고 있다. 김목사는 휴가를 얻어 지난달 15일 뉴욕에 들어왔으며 오는 15일 다시 한국으로 나간다. 한국 군 선교 후원에 관심 있는 독지가들은 646-541-3171로 연락하면 된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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