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압력 직면
훤칠한 외모와 빼어난 사업수완을 인정받으며 인기 가도를 질주하던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39)이 연이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사퇴 압력까지 받는 신세가 됐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비견할 만한 외모에다 발군의 언변, 젊은 나이에 인정받은 사업수완 등을 업고 2003년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동성애자에 대한 결혼 인증서 발급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며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인기가 치솟던 뉴섬은 그러나 올 11월로 예정된 시장 선거에 재도전하기 위해 조직한 선거캠프 참모장 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언론 보도를 통해 들통 나자 지난 1일 서둘러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죄한데 이어 5일에는 알콜중독을 치유하겠다고 고백했다.
이번 스캔들은 개인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많지만 여론은 “뉴섬이 거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시를 이끌고 나갈 능력이 있느냐”는 쪽으로 비화되고 있다.
또 뉴섬에 날을 세웠던 반대쪽 인사는 물론 지지자들도 최근 뉴섬 시장이 흑인 거주 지역의 급등하는 살인사건 등 시의 현안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최근 수개월간 그를 오래도록 지지했던 이를 포함한 수퍼바이저들과의 회의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시장 만나기가 힘들다는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다. 급기야 제이크 맥골드릭 수퍼바이저는 6일 “사태를 바라보는 눈이 있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사퇴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뉴섬 시장의 스캔들에 대한 일반의 반응은 지지와 반대 의사가 혼재돼 있는 등 다소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형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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