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학법 재개정 등 밀어붙일듯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이 6일 집단탈당을 결행하면서 `의회권력’이 근 3년만에 교체됐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했던 여당이 재·보선 연전연패와 개별 탈당에 이어 6일 의원 23명의 집단 탈당으로 의석수가 110석으로 줄어들면서 127석의 한나라당에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넘겨주고 제2당으로 주저앉게 된 것이다.
또 대선을 앞둔 17대 국회는 다수당 교체로 인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국회 운영에서부터 각종 법안처리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유동성이 생기면서 대선국면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법안 처리과정에서도 한나라당이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특히 지난 88년 13대 총선 직후 민정당과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4당 체제가 출범했던 것처럼 지금의 양당 구도(교섭단체 기준)가 3당 내지 그 이상의 다당 구도로 재편되면서 한나라당으로서는 군소 교섭단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적절히 활용해 역점 법안들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미 김형오 원내대표는 여당에 사학법 재개정 수용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한편 원내 1당에 기호 1번을 부여하는 선거법에 따라 당장 돌아오는 4.25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부터 한나라당이 1번, 우리당이 2번을 각각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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